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금융 생태계 조성 큰 그림 담아야"

16일 전북금융 산업발전 용역 2차보고회 비공개로 진행
전북금융센터 추가부지 매입완료, 중단기적으로 금융센터 및 컨벤션 호텔 조속 건립

전북도가 ‘전북금융산업발전 기본계획’수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연계한 큰 그림(Big Picture)를 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산업 기본계획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연계한 금융기관 집적전략은 물론 이를 유도할 수 있는 하드웨어 구축과 교육여건 개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다.

도는 16일 전북금융산업 발전 용역 2차 보고회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도는 전북 국제금융센터의 조성사업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추가부지매입 절차를 마무리 한 상황이다. 추가부지는 1만3.7㎡ 규모로 이달 중 매입이 완료된다. 부지매입은 금융타운 부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한 것이다.

이날 도는 국제금융센터가 민간투자 방식에서 도 직접건립으로 방향이 전환된 만큼 회의시설과 호텔 등 마이스 인프라구축 실현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제금융센터는 호텔과 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시설로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계획이 변경되면서 사무공간과 업무편의시설만 우선 짓기로 결정됐다. 전북 국제금융센터는 내년 상반기 착공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센터 건립이 빨라질수록 혁신도시 내 마이스 시설 유치도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기금운용본부와 전북으로 이전한 금융기관에 종사자들은 금융사 집적이 활성화되려면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원하는 복합 인프라를 보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들이 제시하는 방안으로는 가장 먼저 글로벌 교육이 가능한 국제학교 및 외국인 학교의 설립이다.

실제 지난 2017년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하기 전 직원2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수요조사 결과에서도 기금운용 전문직들은 국제적인 교육 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목했다.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는 미국·영국식 교육과정이 대다수라, 국내에서 해외 유학과 동등한 수준의 교육과정을 누려서다. 금융종사자들은 직업 특성상 풍부한 해외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서울 여의도와 부산 등도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국제학교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교육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전북도의회 송지용 부의장 또한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제학교 개설 등이 필요하다고 지난 6월 송하지 도지사에게 건의한 바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공약인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에서 기금운용본부와 그 기능이 유사한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유치도 정치권이 해결해야할 과제다. 지난해 기준 200조에 가까운 돈을 굴리고 있는 한국투자공사 유치에는 부산지역도 적극 나서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기관이다. 한국투자공사가 전북으로 이전할 경우 기금운용본부와 글로벌 수탁은행 등과 연계한 자산운용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해진다.

전북도 관계자는“금융생태계를 제대로 만드는 것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여러 인프라를 고려해야한다”며“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 집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안을 전북금융 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윤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