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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산사를 뒤돌아보며 나는 이렇게 만행 길을 떠났다”

김한창 소설가, 만행승의 구도소설 '묘법연화' 출간

“문리(文理)가 모두 묘하여 그윽한 법칙을 이해하고 거치른 궤도를 벗어나는 것 아님이 없으니 어찌 묘법(妙法)이라 하지 않겠는가.”

전북소설가협회 회장을 역임한 김한창 소설가가 <묘법연화> (도서출판 바밀리온)를 출간했다. ‘만행승의 구도소설’이라는 부제목이 붙었다. 수행을 위해 길을 떠난 승려가 도(道)를 구하는 내용이라는 데 생각이 모인다.

이 책의 제목과 관련있는 ‘묘법연화경’은 시방삼세 모든 부처가 낳은 큰 뜻이자 9도 4생이 모두 한 길로 들어갈 수 있는 넓은 문을 일컫는다. 이 법은 보여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말의 모습이 적멸해 텅 빈 듯 근거할 수 없고 소연해 의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말하기 위해 억지로 이름붙인 것이 ‘묘법연화’라는 것이다.

“바랑 메고 행전 둘러 길 떠나 가는 것은 다시 옴의 시작이라 청산 게 있으면 나 또한 있으리라. 산사를 뒤돌아보며 나는 이렇게 길을 떠났다.”

이야기는 월락남방금송비, 까치 떼 울음소리, 묘법연화, 연화, 방랑승, 부처 등 6장으로 나눠 전개된다. “뒤돌아본 청산에게 이르며 나는 이렇게 만행 길을 떠났다”는 작가의 말처럼 대천계삼라만상 지혜의 눈을 뜨는 인물과 동참할 수 있다.

김한창 소설가는 1999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해 소설집 <접근금지구역> , <핑갈의 동굴> , <사슴 돌> 과 장편소설 <꼬막니> , <바밀리온> , <솔롱고1> 를 썼다.

지난 2010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시아거점 몽골문학 레지던스 소설작가로 선정돼 몽골 울란바타르 연구교수로 파견됐으며 현재는 객원교수로 재임하면서 한국과 몽골의 교류문집과 소설선집의 발행을 추진하는 등 한국과 몽골문학 연구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문협, 몽공문학연맹회원, 한국소설가협회중앙위원, 표현문학 동인, <한-몽 문학>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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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창 #만행승 #구도소설 #묘법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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