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현장 생생히 묘사…인간 존재에 대한 끝없는 질문
전주 출신의 김회권 시인이 인간 존재에 대한 끝없는 물음을 담은 시집 <뜨거운 건 왜 눈물이 날까> (문학의전당)를 출간했다. 뜨거운>
김회권 시인의 네 번째 시집으로, 총 3부로 나눠 50여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인은“탈선의 욕구와 궤도를 찾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열망과 몽상은 늘 흐릿했다”고 책 머리를 통해 고백한다.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바라보고, 그 가운데 소외된 것들의 이름을 불러주는‘섬세함’은 김 시인의 특장점이다. 시인이 나고 자란 전북의 입말과 사람들의 생생한 모습을 묘사한 시편에는 지역과 사람에 대한 애정도 묻어난다.
시인은 그 과정에서 삶을 둘러싼 물음에 대한 대답을 내놓는 한편, ‘몸’을 움직여 ‘마음’을 읽어간다. 주어진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이들을 향한 연대의식일까.
유인실 문학평론가는 김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해 “세속적 욕망과 좌충우돌 부딪치며 인간의 본원적 가치를 묻는가 하면, 사회의 부조리함에 대한 발언에서부터 인간이 보편적으로 직면하는 고독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문학춘추’를 통해 등단한 김 시인은 시집 <숲길을 걷는 자는 알지> <동곡파출소> <우아한 도둑> 과 산문집 <뜨락에서 꽃잎을 줍다> <꽃처럼 웃다가 주름진 얼굴로 가라> 등을 펴냈다. 현재‘시작’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산신인문학상, 광명신인문학상, 건설문학상, 추보문학상을 수상했다. 꽃처럼> 뜨락에서> 우아한> 동곡파출소> 숲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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