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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전북인력개발원 휴·폐원 안 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영 적자를 이유로 10월부터 군산에 있는 전북인력개발원을 휴원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재고해야 한다. 전북인력개발원의 훈련수입 매출액 급감과 훈련수용 능력대비 가동률 저하, 인력개발원 운영에 따른 고정비용 발생 등으로 직업훈련기관의 교육훈련 성과 달성이 어렵기에 문을 닫겠다는 입장은 어느 정도 공감한다.

그렇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지역경제가 초토화된 상황에서 전문기능인력 양성기관마저 문을 닫는다면 전북경제는 더 악화할 수밖에 없게 된다. 더욱이 전북경제 회생대책으로 새만금 군산지역에 신재생 에너지클러스터 구축과 전기차 생산 등 스마트모빌리티산업 구축 등 새로운 산업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기능인력 육성 기능을 맡고 있는 전북인력개발원마저 폐쇄되면 신산업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전북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분야 등의 기능인력 공급에 어려움이 빚어질 뿐만 아니라 관련기업 유치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때문에 전북인력개발원이 현재 적자 경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지원사업이라는 당초 설립취지에 맞게 존속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지난 1997년 군산 소룡동에 문을 연 전북인력개발원은 지난 23년동안 8700여명의 숙련된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3만6000여명에 달하는 재직자 교육 훈련을 담당해오면서 전북의 기능인력 육성에 큰 역할을 해왔다. 또한 직업능력개발훈련 기관평가에서 A등급 선정과 3년 연속 노동부 직업훈련기관 평가 우수기관 선정 등 명실상부한 전북지역 직업훈련기관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특히 3D프린팅 드론 설계제작을 비롯해 자동화 전기스마트팩토리 냉동공조 특수용접 분야 등에 대해 전액 무상교육을 실시하면서 취업희망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취업 문이 막히면서 전북인력개발원의 기능인력 양성사업 참여자가 줄어들고 청년층의 인구유출이 심화되면서 경기침체와 고용침체의 악순환에 빠져들고 있다. 따라서 군산이 산업·고용위기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서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전북인력개발원을 계속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도 전북인력개발원이 유지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함께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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