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 등 5개 기관장 첫 국감
국정감사 긴장감 수시 예행연습. 국정감사 대비
오는 2일부터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시작으로 전북지역 공공기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의 5개 기관장이 첫 피감기관장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권순범 전주지검장, 정선화 전북지방환경청장,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 등이다.
피감기관의 입장에서 경험이 많은 기관장도 자칫 준비를 소홀히 할 경우 종종 혼쭐이 나는 상황을 감안할 때 국감 데뷔전을 갖는 기관장은 아무래도 더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이번 국감이 21대 총선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예년보다 여야간 공방전이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여 피감 기관장들의 고군분투가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첫 국감을 치르게 될 도내 5개 기관장들은 조금씩 정도는 다르지만 긴장 속에 국감 준비에 온 신경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각 실무별 예상질의서를 바탕으로 국감준비에 나섰다. 다음주 부터는 총무부서 주관하에 본격적인 국정감사 대비에 돌입한다.
김 총장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의 사태를 통해 (전북대의)윤리·인권의식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고, 제도적으로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국정감사를 계기로 시대에 맞춰 윤리·인권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감사위원들에게 잘 설명하고 제도적으로 정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본청에서 단독 국정감사를 받는 김현숙 청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김 청장은 새만금 사업을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이슈화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정감사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권순범 검사장도 검사직 입문 후 첫 피감기관장으로 국정감사장에 선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8일 있을 국정감사에 대비해 최근 언론 등에서 지적한 내용을 바탕으로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선화 전북지방환경청장의 경우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그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첫 피감기관장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하루에 1~2시간을 쪼개 실무진들과 국정감사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조 청장 친형의 자택에서 사라진 1억 5000만원과 관련한 질의에 대한 그의 답변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지적사안과 주요 이슈들을 각 실무별로 분석해 국정감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진행할 사안에 대해서도 수시로 실무진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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