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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시설 없는 전북, 문체부 지원서 ‘찬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영춘 의원 국감 자료 분석
전국 전체 0.7% 지원 그쳐, 마땅한 시설 없는 것이 원인
전북의 마이스 산업 육성, 사실상 헛구호에 그쳐

정부가 선진국 수준의 마이스산업 육성과 지방 마이스산업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며 추진해온‘마이스산업 육성지원 사업’에서 전북은 철저히 배제됐다. 한마디로 지원대상에 속하지 않을 정도로 전북 마이스산업 인프라가 열악했기 때문이다.

마이스산업의 핵심이 되는 세미나장을 갖운 대형호텔이나 컨벤션센터가 없기 때문으로 정부 지원사업이 그림의 떡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 마이스산업 육성방안 계획의 전면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영춘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진구갑)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동안 전북에서 치러진 행사개최 수는 3건으로 0.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제주·부산·강원 등은 국제행사개최 등의 명목으로 유치보조금과 직접지원 형태의 개최보조금 등을 지원받았다. 지원금 164억 원 중 105억 원은 참가자들의 식대와 기념품제작에 쓰였고, 외래 관광객들의 놀이공원 방문에 지원된 예산이 27억 원에 달했다.

특히 지원이 이뤄진 행사가 개최된 지역의 쏠림현상도 극심했다.

서울과 수도권이 438회 중 248회로 56.6%를 차지한데다 장소는 5성급 호텔과 대형컨벤션업체에서 367회 개최돼 전체의 83.8%를 차지했다. 대형컨벤션 업체 몫은 서울 코엑스·인천 송도컨벤시아·경기 킨텍스·대구 엑스코·부산 벡스코·제주 컨벤션 등이 차지했다.

문체부가 정부정책목표인 지역관광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균형 발전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의 경우 5성급 호텔과 대형컨벤션 센터가 없어 지원대상에서 소외된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문체부는 당초 지역 마이스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와는 달리 실제 지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5성급 호텔과 대형컨벤션 업체에 쏠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이러한 사업내용이 지방 마이스산업 균형발전 이라는 사업목적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마이스관광 지원은 지방에 소재한 우리 고유의 역사·문화 관광지 등 외국관광객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를 발굴해 사업목적에 부합하고 효율적인 국고지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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