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노후건물 공유공간 오픈 잔치 열려
과거 여관과 요양원으로 사용된 전주 구도심 노후건물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인근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주시는 지난 9일 풍남문 인근 고물자골목에 마련된 시민 공유공간인 ‘둥근 숲(가칭)’ 개관을 기념해 주민잔치를 열었다.
고물자골목은 조선시대 은방골목이 형성됐던 전주 옛길이자 해방 뒤 구호물자가 거래됐던 기억을 간직한 전주 구도심 골목이다. 그간 전통문화중심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청년들과 장인이 함께하는 골목 문화프로젝트가 추진됐다.
고물자골목 주민잔치가 열린 곳은 한 때 여관과 요양원으로 쓰였던 건물로 그동안 방치되다가 도시재생사업으로 매입해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이 공유공간은 공유카페와 공유주방, 공동작업장 등으로 구성해 시민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물자골목 공유공간은 앞으로 주민들 쉼터이자, 오랜 손기술의 재능들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소, 주민의 손기술과 청년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교류의 장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고물자골목의 정체성과 오래된 가치에 동참하며 골목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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