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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무버’ 무궁화신탁·현대자산운용, 전북에 둥지

본사 및 계열사 단계적 본사 이전 추진
무궁화신탁 계열사로 케이리츠자산운용도 포함
전북도·국민연금 향후 30개 금융사 유치 금융타운 밑그림 완성

속보=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이 30일 전북도, 국민연금공단과 본사 이전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본사이전 협약은 ‘퍼스트무버(first mover·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로서의 의미가 크다. 서울에서 급성장하던 투자금융사가 돌연 전북으로 이전한다는 점에서 금융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도와 국민연금은 향후 30개의 금융사를 추가로 유치해 전북금융타운과 제3금융중심지의 밑그림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무궁화신탁은 현대자산운용을 인수한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의 최대주주로 케이리츠투자운용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들며, 국내 투자금융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날 무궁화신탁은 전주를 기반으로 국민연금공단 전북도와 동반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계열사를 포함한 단계별 본사 이전을 약속했다.

무궁화신탁은 기존 전주 서노송동에 위치한 전북센터를 현대자산운용 프론트 오피스와 연계해 혁신도시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계열사인 이들은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대체투자 시 관리신탁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의 주력산업인 신재생에너지산업 투자에 특화된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해외대체투자본부도 신설할 계획이다. 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은 이사회 등 내부 필요절차를 거치고 금융감독원 등 관계당국에 경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무궁화신탁 오창석 부회장은“본사이전 계획은 점진적으로 단계별 계획에 따라 추진될 예정”이라며“이번 결정은 해외대체투자 부문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자산운용 장부연 사장은 “이번 협약은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과의 동반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대체투자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연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금융불모지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광역자치단체 차원의 규제개혁과 지원에 앞장서겠다. 사업에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화답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의 전북 이전은 서울을 넘어서도 자산운용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퍼스트무버로서 역할을 하게 됐다”며“향후 연기금 기능이 집적될 전북에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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