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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이용하려면 300m…무단횡단 '빈번'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앞 횡단보도 간격 300m
일부 고령자, 이용 어려워 무단횡단 하기도
시 “교통심의위에 횡단보도 설치 안건 상정해 논의할 것”

30일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앞 가리내로에서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조현욱 기자
30일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앞 가리내로에서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앞 가리내로에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고속버스에서 내려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선 300m 가량 떨어진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한다. 무단횡단을 방지할 수 있는 중앙분리대도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안전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시민 이철호씨(64)는 “평소 광주 출장으로 고속버스터미널을 자주 이용하는데 볼 때마다 무단횡단하는 어르신들 때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며 “인근에 시내버스 승강장도 있고 또 버스터미널은 관광객이 처음 전주를 접하는 장소 중에 하나인 만큼 보행자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찰과 전주시에도 관련 민원이 제기돼 교통심의위원회에 횡단보도 설치가 논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진출입 고속버스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고 또 반대쪽 차선의 경우 숲정이교에서 나오는 차량 때문에 보행자가 위험할 수 있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주시 관계자는 “교통심의위원회에 터미널 앞 횡단보도 설치 요청에 대한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며 “위원회에서 보행자 안전과 교통량 등을 고려해 설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4~2018년) 중상해 교통사고 특성분석’에 따르면 횡단중 사고는 횡단보도 내 사상자가 3만 4077명으로 횡단보도 외 사상자 3만 6910명보다 낮았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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