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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군산의료원 입원…시민 응원 물결

46명 치료…시민단체 등 빠른 쾌유 기원

군산시 도로변에 설치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응원 현수막.
군산시 도로변에 설치된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응원 현수막.

“군산으로 오신 환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군산의료원에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44명이 12일 입원해 치료를 시작한 가운데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지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을 받고도 병상이 부족해 자가 격리 중인 환자가 많고, 일부는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가 대구지역의 아픔을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 이들 환자들을 수용하기로 했다.

대구 환자들은 이날 오후 군산의료원 지정된 전용 출입구를 통해 입원실에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시민들의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군산의료원 주변과 도심 곳곳에는 대구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군산청년포럼은 현수막을 통해 “군산에서 치료 잘 하시고 다음에 군산에 놀러오세요”라고 응원했다.

수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코로나19 함께하면 이겨낼 수 있다. 군산시민들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응원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군산의료원 인근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입주민들에게 공지를 통해 “군산으로 오는 환자분들이 완쾌 후 건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산YMCA와 군산교육희망네트워크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가적으로 어려운 지금, 대구 경북과 나눔으로써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군산시민이 나서자”고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지곡동 상인 김모씨 (43)는 “국가적 위기는 함께 했을 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대구 환자에 대한 거부감과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쾌유를 비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진 군산의료원장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최선을 다해 진료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감염이 없도록 그 동안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한 만큼 시민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전염병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겠지만, 남는 건 위기에 대처했던 우리 모습일 것”이라며 “코로나19는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재난이므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쾌유를 바라는 응원과 배려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도내 지방의료원 3곳(군산·남원·진안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말까지 병상을 모두 비우는 작업을 진행해 136개 병실, 223병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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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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