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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임실순창 무소속 돌풍으로 재선 달성한 이용호 ‘눈길’

남원·임실·순창 유권자는 결국 당이 아닌 인물을 선택했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전북 지역 최대 접전지로 꼽힌 남원·임실·순창 선거구는 3선 출신의 중진의원이 민주당으로 나서면서 무소속 현역의원과의 뜨거운 경합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또 다시 금배지를 차지한 이용호 당선자는 3전 4기의 오뚝이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있다.

남원 출신인 이용호 당선자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같은 남원 출신인 당시 이강래 의원에게 석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 당선자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내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경선에서 또 다시 이강래 당시 의원에게 패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하지만 이 당선자는 오랜 기자생활과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중앙정부의 인맥을 두루 쌓고 지속적으로 지역구 활동에 매진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녹색 돌풍을 이끌었다면 이번 총선에서는 호남을 통틀어 유일하게 여당인 민주당 후보를 꺾은 무소속 돌풍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최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나 선거 당일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 양상을 보이며 쉽사리 우세를 장담할 수 없었으나 최종 승자로 웃을 수 있었다.

개표 초반 이용호 후보는 임실, 순창에서 이강래 후보에 뒤졌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승부처인 남원에서 강세를 보이며 격차를 벌렸다.

이 당선자는 지역의 정서를 가장 잘 아는 후보란 점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의 요인으로 크게 작용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당선자는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경향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한 뒤 국무총리실 공보담당 비서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반면 4선 달성에 실패한 이강래 후보는 지난 16, 17, 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에 성공하며 3선 중진 의원으로 입지를 굳혔으나 지난 8년간의 공백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역임한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정치적 재기를 노렸으나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주된 패인으로 지목된다.

그는 결국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현역 돌풍에 밀려 도내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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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crcr810@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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