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미꾸리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인공부화 치어생산에 돌입했다.
미꾸리의 몸은 대게 10~17cm로 가늘고 길며 미꾸라지(20cm 이상) 보다 작지만 맛은 더욱 구수해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
남원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나상우)는 “4월 미꾸리 산란철을 맞아 본격적인 미꾸리 인공부화 치어생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꾸리는 호수나 논의 진흙에서 산다고 알려져 있는데 산란기가 4~7월이다.
미꾸리는 수온이 15℃ 이상 되는 3월 말부터 암컷 체내에 보유한 알이 성숙되며 산란이 가능하게 된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하천에서 미꾸리의 알이 성숙한 개체를 확보해 산란 유도 및 인공수정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확보한 어미는 미꾸리, 미꾸라지를 분리하는 종선별과 암컷과 수컷을 분리하는 성선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선별된 미꾸리 중 암컷은 난성숙을 극대화하기 위한 호르몬 처리 후 약 12시간 후 채란을 실시해 인공수정 준비를 완료한다.
또 수컷은 체내에 있는 정소 적출 작업을 실시해 정액을 확보한 후 채란된 알과 잘 섞어 인공수정을 실시한다.
산란철에는 이 작업을 1주에 2회에서 4회까지 실시하게 되며 이 시기는 1년 중 가장 바쁜시기로 미꾸리 양식기술 연구센터 인력이 총동원돼 진행된다.
이렇게 인공수정된 미꾸리 수정란은 보유하고 있는 42개 수조에 착상돼 60일 이상 육성된 후 치어입식 준비가 완료된 미꾸리 양식장에 분양, 입식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 1월 치어분양 수요조사 결과 430만 마리의 미꾸리 치어를 농가에 생산, 분양할 목표를 수립했다”며 “산란철을 맞아 목표달성을 위해 인력과 수조를 풀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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