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영농철에 접어든 농촌의 일손 부족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남원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농번기인 5~6월까지 농촌 일손 돕기 추진단을 시청, 읍·면·동, 지역농협에 설치하고 지역 내 기관·단체가 참여해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이달 초부터 일손이 필요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관할 읍·면·동에 신청하도록 하고 있다
농촌의 일손 부족은 계절과 작물 등으로 인해 노동력의 대부분이 봄철에 편중돼있고 기계화율이 낮은 과수농가에는 과일 솎기, 봉지 씌우기 등에 일손 지원이 절실하다.
남원은 특히 포도와 복숭아 재배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며 산간지역은 사과 재배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농산업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력수급연계 정보구축 및 농업인과 도시 근로자·지역 내 유휴인력을 연결해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봄철 일손 돕기에 시청 실과소, 읍면동 및 유관기관에서 590여명과 농산업인력지원센터 3350여명 등 총 3940여명이 영농 단계별 적기에 일손을 지원,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 시에서는 봄철 농촌 일손 돕기의 내실화를 위해 과일 솎기 등 숙련도가 요구되는 작업에 농업기술센터, 농협 관계자 등 전문 인력 입회 하에 작업을 지도할 계획이다.
또 일손 지원 기관·단체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성 위주의 대규모 인력 동원 보다는 10~20명 단위 소규모로 편성해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봄철 농촌 일손 돕기 추진단 운영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에게 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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