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산·익산·남원 등 재난기본소득카드 사용 가능
소비자들 “정부도 사용 가능한 것 왜 못쓰나” 불만
전주시 “소상공인에 사용 취지, 대형 할인점 제외”
전주시가 발행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카드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없어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와 타 자치단체에서 발행한 재난기본소득카드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전주에선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전주시민 5만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52만7000원 상당의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했다.
무기명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은 오는 7월 31일까지 전주 관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와 타 자치단체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전주형 재난기본소득는 사용할 수 없다.
전주시가 정부나 타지역과 달리 농협하나로마트를 대형할인점(마트)으로 등록, 차단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전북은행과 협약을 통해 재난기본소득 사용처를 제한하며 대형할인점을 포함했는데 농협하나로마트가 대형할인점으로 분류되면서 발생한 문제다.
하지만 정부와 익산, 군산, 남원 등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열어둔 것과 대비된다.
주부 A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재난지원금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하지만 정부와 타지역에서는 사용가능한 사용처를 전주는 차단해 불편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은 어려운 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이었다”며 “농협하나로마트는 대형할인점으로 구분, 사용이 불가하다. 시민들에게 이런 점을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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