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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불법 투기로 농촌지역 '몸살'

완주지역 곳곳 불법 투기 쓰레기 수두룩
외지인이 차량에 싣고와 몰래 버리기도

완주군 용진읍 신지리 용복마을 뒷길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들.
완주군 용진읍 신지리 용복마을 뒷길에 버려진 생활쓰레기들.

얼마 전 군산 등에서 폐기물 화재가 잇따르며 폐기물 관리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쏠린 가운데, 농촌 생활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합리적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시골마을이라고 하지만, 일부 주민에 의한 비양심적 생활쓰레기 불법 투기 현장인 곳이 수두룩하고, 이 때문에 동네마다 쓰레기가 청정한 강산을 멍들고 있다.

지난 18일 완주군 용진읍 신지리 용복마을 뒷길 경사면에는 누군가가 몰래 버린 쓰레기가 수두룩했다. 쓰레기는 요즘 짙은 녹음에 가려져 있지만, 조금만 관심 있게 수풀을 들여다보면 그 흉물을 그대로 드러냈다.

완주군 용진읍 신지리 용복마을 뒷길에서 대흥아파트로 이어지는 ‘마을뒷길’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 A씨가 동네 주민의 쓰레기 불법투기 현장을 고발했다.

“6월 중순 께 아침에 밭일을 하고 있는데 흰색 트럭이 가다가 멈추는 거예요. 왜 그러나 싶었는데, 운전자가 화물칸에 있는 뭔가를 퍼내는 소리가 들려 살며시 가봤지요. 그가 트럭에 싣고 온 온갖 생활쓰레기를 길 옆 계곡 쪽으로 마구 버리고 있더라구요.”

A 씨에 따르면 해당 투기 현장의 쓰레기는 한 두 번에 걸쳐 버려진 쓰레기가 아니었다. 요즘 장맛비기 쏟아지면서 상당한 쓰레기가 빗물에 휩쓸렸을 것이지만 계곡 곳곳에는 아직 엄청난 쓰레기가 남아 있었다.

A 씨는 “우리 밭 옆 수풀에도 농약병 등 쓰레기 잔뜩 버려졌어요. 수풀에 가려져 잘 보이지도 않는다.”며 “이런 불량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은 버릇을 단단히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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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jhki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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