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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물창에 흙탕물” 전주 누더기도로 ‘시민 불편’

남부시장~중앙시장 구간 횡단보도 19개 중 10개 물창
버스정류장·인도 물웅덩이, 비 올 때 흙탕물 세례 되풀이
인후2동 백제대로 버스정류장도 물 튀고 인도까지 물웅덩이
시 “현장 확인 후 우수받이 추가나 구배 조정 등 조치 예정”

비만 오면 도심 인도와 차로변에 생기는 물웅덩이로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일 버스정류장 앞에 생긴 물웅덩이로 인해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오세림 기자
비만 오면 도심 인도와 차로변에 생기는 물웅덩이로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일 버스정류장 앞에 생긴 물웅덩이로 인해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주지역 곳곳이 비만 오면 도로 곳곳에 물창 발생과 흙탕물 세례가 반복되면서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로 노후가 심하지만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시도 때도 없이 공사가 진행돼 도로가 누더기처럼 변해버리면서 도로변에 설치된 우수받이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0일 오전 9시께 전주 남부시장 인근 팔달로. 이날 새벽부터 아침까지 60mm 가량 내린 비로 도로 곳곳에 물창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버스정류장으로 속속 들어오는 버스들은 하나같이 인도에서 1m 가량 멀찌감치 떨어져 정차했고, 시민들은 물이 튈까 조심하며 승차해야만 했다.

횡단보도에도 물웅덩이가 많았다. 남부시장에서 중앙시장 인근까지 1.8km 구간의 횡단보도 19곳 중 10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 역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매일 남부시장을 찾는다는 홍순득씨(75·여)는 “개선을 한다고 해서 좀 나아지기는 한 것 같은데, 비가 많이 오면 불편한 건 여전하다”고 토로했다.

인근 농약사 직원은 “도로가 이 모양인데, 개선한다고 되겠나”라며 혀를 찼다.

중앙시장 인근에서 옷가게를 하고 있는 상인은 “매번 비만 오면 일대 물웅덩이와 물 튐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비공사나 개선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같은 날 10시 30분께 인후2동 백제대로 한국국토정보공사 전북지역본부 앞 버스정류장. 차량이 지날 때마다 ‘촤악’ 소리와 함께 물이 2m 가량 튀었다. 물은 인도변에 조성된 수목을 넘어 인도까지 덮쳤다. 게다가 폭이 4m가 넘는 인도는 물웅덩이가 점령해 보행이 불가능했다.

이처럼 전주시내 이곳저곳 생긴 물웅덩이가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덕진구·완산구 관계자는 “즉시 현장을 확인해 우수받이를 추가 설치하거나 도로관리 부서와 협의해 구배를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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