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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탈의 역사 만경·동진강을 ‘생태문화’ 발원지로"

7일 전북연구원 이슈브리핑
만경·동진강은 성장 위주에서 친환경, 생태로 전환 중
역사·문화 덧입혀 새로운 생태문화 아젠다 확립 주장
강 생태문화 활성화 통해 농업→공업→생태문화로 전환 추진

전북의 젖줄인 만경강과 동진강을 ‘수탈의 강에서 생태 문화의 발원지로’ 아젠다를 확립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이 7일 이슈브리핑을 통해서다.

전북연구원은 만경강과 동진강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농업·공업·생활용수 등으로 이용하기 위한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강 문화’와 관련해 성장 위주의 정책에서 친환경, 생태 부문으로 전환 중인 상황에서 역사와 문화를 덧입혀 새로운 생태문화의 아젠다를 확립하자는 주장이다.

역사적으로 강은 인류에게 소중한 존재이자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강을 바라보는 관점은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로 대표되는 ‘제어’ 공간과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는 ‘친수(親水)’ 공간으로 양분돼 있다.

특히, 만경강과 동진강은 벽골제와 눌제로 대표되는 농경문화의 대표지로 생태자원과 역사문화 자원의 보고(寶庫)로 평가했다. 이 때문에 충분히 강 문화를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것.

연구원은 유럽의 경우 강문화를 통한 라인강 고성가도, 예술회랑, 비엔날레, 수변공원의 조성으로 도시민의 여가,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 유치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만경강과 동진강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북연구원 김보국 박사는 “이러한 관점에서 생태의 보전과 함께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 만경강과 동진강을 강문화 복원이라는 측면에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생태복원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파괴되었던 강을 원상복구하며 역사 차원에만 머물렀던 친일 청산에서 벗어나 환경 측면의 친일 청산으로 전환하여 생태문화 사업 추진의 주요 근거로 제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선제적으로 강 생태 문화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강문화 거점 공간을 조성한 뒤 생태의 복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강문화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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