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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에서 드러난 군산의료원의 ‘명암’

당기순이익 전국 최고·의료기기 노후화는 최하위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군산의료원의 명암(明暗)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군산의료원이 지난해 전국 지방의료원 가운데 가장 높은 당기 순수익을 기록한 반면 의료기기 노후화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비례대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서 드러났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전국 34개소 지방의료원의 2019년 당기순이익을 산출한 결과, 군산의료원은 61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당기순이익이란 손익계산서에서 해당되는 기간의 총이익에서 총비용을 빼고 남은 순액을 말한다.

군산의료원 뒤를 이어 부산의료원(48억원), 마산의료원(47억), 삼척의료원(40억원), 인천의료원(33억원), 원주의료원(33억원), 김천의료원(30억원) 순이었다.

이와함께 서울의료원과 대구의료원, 경기도 포천병원·의정부 병원, 강릉의료원, 남원의료원(-15억원), 진안군 의료원(-7억7000만은) 등은 적자였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지방의료원의 당기순이익 결과는 지방의료원이 모두 적자일 것이라는 오해와 우려를 해소시킨다”며 “국가와 지자체가 적절히 뒷받침한다면 지방의료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군산의료원의 의료기기 노후화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4개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 현황을 보면 군산의료원의 경우 의료기기 3526개 가운데 내구연수 초과기기는 2871개로, 내구연수 초과기기 비율이 81.4%에 달했다.

이는 전국 34개 지방의료원 중 순천의료원(84.6%)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전국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 평균은 39.6%(4만5799개 중 1만8148개)로 군산의료원은 이를 훨씬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의료원의 경우 진료과정에서 의료장비 고장이나 에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따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413개의 병상을 운영 중인 군산의료원은 지난해에 국비와 지방비로 각각 40억9000만원과 48억9050만원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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