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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대 전북역전마라톤] “아들과 같은 팀에서 뛰고 싶어요” 이은혜·김도윤 모자

부안군 이은혜 선수·군산시청 김도윤 선수
모자가 함께 전북역전마라톤에 출전해 화제
“아들과 함께 달리는 그날까지 함께 뛰고 파”

부안군 이은혜 선수 / 군산시청 김도윤 선수
부안군 이은혜 선수 / 군산시청 김도윤 선수

제32회 전북역전마라톤에 모자(母子)가 함께 달려 화제다.

주인공은 이은혜 선수(42·여)와 김도윤 선수(13)이다.

어머니는 부안군 소속으로, 아들은 군산시청 소속으로 서로 다른 팀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비록 서로 다른 팀에서 달렸지만 모자는 이번 대회를 위해 2주 전부터 함께 연습해왔다고 한다.

이씨는 “아들은 3.5km를 4분 15초 기록하기로 약속했고, 저는 6.5km를 4분 이하로 들어오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면서 “현재 군산에 살고 있어 아들은 군산시청 소속으로 달리고, 저는 부안이 고향이다 보니 부안에 대한 애정으로 부안 선수로 출전했다”며 이번 대회 목표와 함께 아들과 경쟁자로 뛸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 모자의 마라톤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0여년 전 어머니 이씨는 군산 은파 유원지 주변에서 취미로 달리기를 시작했고, 우연히 참가한 동호인 마라톤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게 됐다.

이때 주변인들이 적극 권유하면서 마라톤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마라톤에 본격 입문하자 자연스럽게 아들 김 군도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성장하게 됐고, 4년 전 김 군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서 아들도 육상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한다.

어머니 이 씨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들과 함께 나란히 달릴 수 없어 아쉬움이 무척 남지만 언젠가는 꼭 아들과 함께 한 팀이 되어 달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 선수는 “마라톤을 하면서 느끼는 희열 때문에 좀처럼 멈출수가 없을것 같다. 아들과 한 팀이 되어 함께 달릴수 있는 그날을 위해 계속 뛰고 달리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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