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집단감염 관련 브리핑서 강력 의지 천명
종료 때까지 임시선별진료소 가동, 공무원 상시 파견 점검
현대차 전주공장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11개월간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완주군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완주군이 전주와 인접해 있는 점, 현대차 전주공장 직원들 상당수가 전주와 익산 등 인접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자칫 감염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8일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최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지역 내 집단감염 대응 TF팀’을 별도로 구성해 즉시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이미 현대차 정문에 설치해 가동 중인 임시 선별진료소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계속 운영한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박 군수는 “이번 현대차 공장 집단감염 사례는 지역 방역망 사수의 중차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현대차 공장에 군청 직원을 2명 상시 파견해 2인1조로 방역수칙 홍보 및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완주산단 등 지역 내 사업장에 대한 지도·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고위험시설에 대해 다시 한 번 관리감독 체계를 엄격히 점검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것.
현대차 공장 직원 감염 사례가 나온 지난 5일 완주군은 ‘제1차 역학조사 및 관련회의’를 개최해 밀접 접촉자 등 266명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했고, 6일에도 ‘제2차 회의’를 개최해 현대차 공장 정문에 설치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현대차 관련 생산라인의 전 직원 165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였다.
박 군수는 “1차 검사에서 확진자 7명, 2차 검사에서 8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현대차 직원 15명과 가족 등 총 17명(완주 거주자 3명)이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며 “이번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역량을 총결집해 지역 방역망이 더 이상 뚫리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 공장 직원들은 발열 등 약간의 의심 증상이 감지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한 후 “주민 여러분께서도 군과 현대차 공장의 철저한 방역 대응을 지켜봐 주시고, 과도한 불안감이 확산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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