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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법 제정 20년, 기증자 보호대책 등 제도개선 목소리 높아

“장기 기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 강화” 여론 무게
권익위, 18일까지 장기기증 활성화 방안 등 설문조사

장기이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장기이식법’이 제정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장기 기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 등 관련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크다는 목소리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장기기증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오는 18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고, 기증자의 예우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서다.

권익위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당 뇌사자 장기기증자 수를 비교해보면 한국은 8.7명 수준으로, 영국 24.9명, 미국 36.9명, 스페인 48.9명 등과 비교해 볼 때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가족과 지인에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는 ‘생존시 장기기증’의 비율이 높지만, 이는 기증자에게 정신적·신체적 부담을 가져올 수 있어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 가족과 지인이 아닌 타인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장기를 기증하는 기증자 및 유가족에 대한 예우가 많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장기기증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사후장기기증자 및 뇌사기증자 유가족에게 의료비와 장제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혜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한 누리꾼은 “타인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장기를 기증하는 일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일과 같다”면서 “장기기증자에 대해 의사상자의 대우에 준해서 예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달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식인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하는 온라인 전시 ‘나의 영웅, 고맙습니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내 전시 소감을 올리는 댓글창에는 “이식인분들의 힘차고 건강한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 “편지가 유가족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 “장기이식으로 다시 건강해져서 감사한 날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니 기쁘다” 등 의견이 모였다.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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