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활성화 위해 배달의 명수·새만금 그린산단 RE100 구축 등 정책 발굴 논의
군산항 활성화 전략·수산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 구축·지역산업 맞춤형 청년일자리도
전북경제의 핵심축으로 도정 발전을 견인해온 군산시가 대기업 붕괴 등으로 침체일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군산시와 전북연구원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양 기관은 3일 시청 상황실에서 강임준 시장과 김선기 전북연구원장 및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논의된 주요 현안은 △군산시 온라인 플랫폼 배달의 명수 △새만금 그린산단 RE100 구축 △군산항 활성화 전략 △수산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구축 △지역산업 맞춤형 청년일자리사업이다.
연구원들은 지자체 공공배달앱 선도사례인 ‘배달의 명수’에 대해 경제위기와 변화하는 플랫폼 사회 전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성공 사례로 평가했다.
특히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들의 협동조합 육성을 통해 군산시 주도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경제 영역까지 확장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안정적 운영을 위해 책임 있는 위탁운영 주체(지역협동조합 등)를 선정·운영하는 방안과 자립운영 및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대리운전, 복지쿠폰, 나들가게 배달 등 생활 전반으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새만금을 저탄소 친환경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새만금 그린산단 RE100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새만금 5·6공구에 많은 계획이 집중돼 업종이 중복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또한 군산시가 RE100 선도 지자체로 발돋움하고 국가 선도 모델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기존 산업단지를 활용·연계하는 방안에 관심을 두고,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속히 조성하되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기업과 산업 중심으로 연계하는데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군산항 활성화 전략’으로는 세계 최초 전국 최대 ‘사이로 환적항’ 유치를 새로운 전략으로 추진하고 곡물. 목재 등 타 항만보다 경쟁력을 갖춘 화물 중심의 ‘군산항 기반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군산항 발전의 잠재적 위험요소로 예상되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감축으로 인한 유연탄 물동량(군산항 물동량 2위)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은 부산·목포 등 기존 수산식품 클러스터와 중복되는 업종을 지양하는 전략적 차별화와 함께 공익성과 사업성 제고를 통한 운영 주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군산지역의 특화된 식품(황금박대 등)을 활용한 국가식품인증 제도를 도입해 초기 단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임준 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경기침체에 군산시는 대기업과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 구조 한계를 실감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떠한 외부 영향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가능한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면서 “재생에너지와 미래 차 그리고 골목 뉴딜이라는 지역 정책 방향에 대해 전북연구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연구 지원 및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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