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지역서점 인증제’ 참여 서점 모집
군립도서관 우선구매 및 판로 확대 지원
유령 서점은 퇴출 지역경제 안정 효과도
관공서가 구입하는 도서 납품을 위해 이익을 취하는 ‘유령서점’들이 추방된다.
완주군이 얌체 유령서점을 퇴출하고,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완주군 지역서점 인증제’ 참여 서점 모집에 들어간 것.
4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역서점 인증제는 관내 서점을 대상으로 완주군이 정한 인증기준을 충족하면 인증서를 교부하는 제도로 지역서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실시한다. 완주군립도서관이 필요 도서를 구입할 때 지역 서점에서 우선 구매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역서점 인증 기준은 완주군 소재 사업자등록증 상 서적업으로 등록된 업체다. 또, 매장 하나에 한 사업자만 인정하며 매장 면적 10㎡ 이상, 매장 내부 도서가 매장 면적 30% 이상 소유·진열된 곳이어야 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 30시간 이상 영업하여야 한다. 신청방법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중앙도서관에 접수하면 된다.
완주군이 지역서점 인증제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불법적인 유령서점들이 도서구매 입찰에 참여하는 등 시장을 흐리게 하고, 지역서점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완주군 중앙도서관의 도서구입비는 연간 2억6000만 원정도로 적지 않은데, 서적업으로 등록된 유령서점들이 입찰에 참여하는 사례가 전체 응찰자의 절반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가 서점 현지 실사에 나가보니 주택에 책 몇 권 비치한 경우도 적발됐다.
이애희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장은 “지역서점 인증제를 통해 지역서점의 안정된 판로가 확대 지원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의 독서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 지역서점 인증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완주군청 및 완주군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중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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