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포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장수군의회 김용문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8일 오후 2시 장수군청 브리핑룸에서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 농업인 포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에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계층을 ‘더 넓게, 더 두텁게’ 지원하여 코로나19 피해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4차 재난지원금의 원칙을 세웠지만 정작 정부가 마련한 지원 대상자에 코로나19로 외식소비 부진 및 지역축제 취소로 농산물 판매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이 제외된 것에 우리는 깊은 유감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농가 소득 감소분을 명확히 산출하기 어렵고 통계상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지난해 긴 장마 등 각종 재해와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쌀과 같은 농작물들의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농업인들의 피해는 막대한 실정이다”며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농업·농촌에 직·간접적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또한 친환경 농업, 화훼와 같은 시설 농가들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입학식·졸업식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한 번도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농업인이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도 배제된 것에 농촌 현장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수군은 전체 인구 1만1554세대 중 농가가 6,050호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전체 소득 중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46%로 농업분야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농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제외에 많은 군민이 허탈감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문 의장은 정부와 국회가 코로나19 확산 및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 심각성을 인정하고,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농업인을 포함해 줄 것을 전 군민과 함께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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