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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 전북도민들 한자리 “사람이 재산, 고향발전에 헌신과 봉사를”

22일 프리마호텔서 정기총회
코로나로 미뤄왔던 만남 소규모로 가져
당권주자와 대선주자, 서울시장 후보까지 나서 전북도민회에 구애 작전 눈길
지방소멸 대응하고 인재양성 지원에 박차 결의
여당 중진과 전북이 배출한 인물들이 더 적극노력해줄 것도 당부하는 목소리 높아

출향 전북도민들이 코로나19 사태 속 8개월만에 뭉쳐 고향발전에 헌신과 봉사를 다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재경전북도민회 모임에는 대선주자를 포함해 당대표 후보, 야당 서울시장 후보 등이 대거 참석해 출향도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재경전북도민회는 22일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에서 올해 첫 정기총회를 열고 코로나로 미뤄줬던 만남을 재개했다. 행사는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각 시·군 향우회장과 사무총장들만 참석하는 등 규모를 최소화 시켰다.

행사를 주최한 김홍국 재경도민회장(하림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결국에는 사람이 희망”이라며 “전북이 배출한 인재들이 앞장서서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회원들이 더욱 적극 나서자”고 독려했다.

이어 “우리 도민회는 다른 지역 도민회 12곳과 함께 지방소멸 대응법안을 제정을 촉구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기획 중에 있다”며 “새만금의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개발을 위해 향후 기업인들이 중심이 된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북정치계원로 김덕룡 전 의원(5선)은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라며 “요즘 전북출신인사들 중 쟁쟁한 인물들이 많아져서 놀랍고 기쁨을 감출수가 없다. 그런데 고향전북은 여전히 어렵다. 인구수도 적고, 경제도 약한 우리전북을 위해 이러한 분들이 영향력을 발휘하면 고향이 더 나아지지 않을까”라면서 “(지역이)어려울 때 일수록 중앙무대에서 활약하는 정치인들이 정치력으로 난관을 이겨야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범)출향도민 자격으로 도민회에 참석 외가이자 처가인 전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실제 자신이 전북도민과 가깝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할머니와 어머니의 고향마을에 대해 이야기 했고, 처가인 순창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방금 저를 외빈으로 소개해 주셨는데 엄밀히 말해 저는 외빈이 아니다”며 “홍영표 의원은 친가가 고창 외가가 영광인데 저는 반대다. 홍영표 의원을 보듯 저도(출향전북도민)으로 봐 달라”고 말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전 의원 외에도 행사장에선 중진의원이나 전북출신 정부 인사들의 애향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러한 배경에는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고창출신 홍영표 의원이 전북출신임을 강조하고 나선데 있다.

고창출신 안규백 의원(4선)은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돕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정운천 의원의 부름을 받고 왔다며 얼굴을 비췄다.

오 후보는 “정운천 의원님이 동서지역 통합을 위해서 애쓰시는 데 저도 일조하고 있다. (서울시장이 될 수 있도록)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운천 의원 역시 “10년 이상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전북에서 외롭게 지역주의 선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지금은 국민통합위원장이 돼서 한 명도 없는 국민의힘 전북국회의원 배출에 힘썼고 그 결과 호남에 비례대표 5명을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전북 동행의원들을 만들어서 전북 발전에 힘을 보태도록 했다”고 어필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우리 전북인들이 힘을 합친다면 안 될 일이 없다”다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김수흥 의원은 “초선이지만 3~4선 이상의 중진의원들에게 밀리지 않는 열정으로 고향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했으며 이원택 의원은 ”전북의 새로운 비전을 만드는 데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경전북도민회 정기총회에는 김홍국 재경도민회장을 비롯해 민주당에선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홍영표·안규백·김성주·한병도·강병원·안호영·이원택 의원 등이 함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정운천 의원, 정의당에선 정읍출신 배진교 의원이 참석했고, 언론계에선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과 장길영 서울본부장 등이 자리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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