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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상처 치유·역사적 진실 밝히는 것은 우리의 책무”

한국전쟁 전주 민간인 희생자 유해 세종시 추모의집에 안치

전주시가 한국전쟁 당시 좌익과 우익의 이념 대립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들의 유해를 추가 발굴해 영면에 들도록 안치했다.

시는 지난 21일 세종시 추모의 집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성홍제 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장, 김건우 전주대학교 박물관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유해 안치식을 가졌다.

지난 2019년 선제적으로 유해발굴을 해 온 전주시는 지난해 7월 황방산 일대에서 수습된 유해 34개체와 유품 129건을 안치했다. 두번째인 올해는 44개체와 유품 84건을 엄숙히 안치하고,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례도 진행했다.

앞서 지난 14일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갖고 2차 유해발굴을 마무리한 시는 유해매장 추정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성홍제 유족회장은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유해발굴 사업은 우리 역사에 대한 치유와 사회통합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가 차원의 조사를 통해 명예회복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면서 “앞으로 유해 발굴이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추모의 집에 안치하는 등 희생된 영령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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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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