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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장 전통문화바라보기] 전통 창의융합을 위한 모색

보물 제1876호 완산부지도
보물 제1876호 완산부지도

전통이란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지난 시대에 이미 이루어져 계통을 이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ㆍ관습ㆍ행동 따위의 양식을 말한다. 그러한 전통은 현대 문명의 근본이요 우리가 이어 가야 할 소중한 가치이기도 하다.

우리는 전통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미래의 자아를 찾는다. 또한 민족의 전통은 숙명적 자아를 통해 동기부여가 되어 우리 공동체 사회의 중요한 역량이 된다. 특히 전통문화는 더욱 그렇다.

전통문화의 범주를 논하자면 광범위하겠지만 민족 간의 전통문화는 가장 중요한 경제적 동기부여를 낳고 있다. 그만큼 독자적이며 특별하기 때문이다. 남과 다른 문화를 형성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특별함을 갖춘다. 전통문화는 이미 마련된 정체성으로 존재의 가치가 빛나며 자국의 경제를 포용하고 있다.

경제 논리를 말하자면 우리는 독자적인 개발을 통한 기획과 기술, 본능적인 창출을 얻어 자국의 이익을 도모한다. 그러한 이념 속에 준비된 자국의 전통문화는 거시적 동기부여를 통해 운명 공동체 가치를 창출하여 중요한 경제적 수단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전라북도에는 전통 문화유산이 참으로 많다. 전라북도의 산해진미 전통음식, 의복, 가옥, 풍류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전통 문화유산이 존재한다. 저마다 형형색색의 존재감을 나타내며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특히 전통음악은 더욱 그렇다. 전라북도는 판소리의 고장으로 예로부터 통인청 대사습을 모체로 전주대사습놀이가 있어 명인, 명창을 예우하며 전통예술의 등용과 계승을 극진히 모색했다. 그뿐이랴 전통음식, 의복 제작도 존귀성을 높였으며 하물며 가옥 또한 완산부지도라는 보물을 통해 옛 선조들의 치밀하고 견고했던 삶의 방식과 터전을 알렸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선조가 남겨준 전통문화로 대한민국, 더 나아가 전라북도라는 공동체를 높일 시기에 도래했다.

전통 창의융합이라는 명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날치 밴드의 조선 판소리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을 조합한 한국 관광 홍보영상 ‘범 내려온다’는 우연히 나온 작품이 아니다. 우리의 전통예술가들이 현대예술과 전통예술을 접목하여 대중에게 다가설 융합을 도모하고 고민하며 가꾸어낸 프로젝트이다. 이미 유튜브 조회 수는 9월 현재 3억을 넘었으며 K-힙팝이란 장르와 또다른 융합을 서두르고 있다.

이제, 우리는 전통과 전통을 융합할 차례에 당당히 서 있다. 과거 서양 문물과 전통예술의 융합된 콘텐츠가 사회 문화적 열풍 그리고 독특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듯이 우리는 고민하며 완성할 시점에 와있는 것이다. 이는 전통의 유형, 무형 문화유산 융합으로 이어질 것이며 무궁무진한 우리의 자산이자 문화 선진국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전통음식, 전통가옥과 전통 의복이 그 복합 콘텐츠의 단적인 예이며 더불어 함께하는 전통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융합 중심축으로 그러한 결과에서 나온 전통문화는 바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그러한 천혜 자원 전통문화 중심에 우리 전라북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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