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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용담호 2021 수질자율관리 평가 ‘향상’ 등급으로 역대 최고점

진안지역의 아픔이자 자랑인 용담호가 최근 전라북도가 실시한 ‘2021 수질자율관리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을 획득, 또다시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유예 대상이 됐다. 이 평가는 2년마다 실시된다.

군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용담호 관련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수질자율관리 평가를 실시해 지난 8일 그 결과를 내놨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진안군은 85.1점 ‘향상’ 등급을 받아 현 수질자율관리체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

용담호는 전북과 충남 주민 150만명의 식수원이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지 않고 수질자율관리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여부 판단을 위한 평가를 지난 2005년부터 2년마다 1회씩 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지난 10월 전문가의 서면과 현지 확인을 통해 용담호 수질자율관리 체제 추진 노력 및 성과를 면밀히 검토한 후 실시됐다. 평가기간은 2019년과 2020년 총 2년, 평가항목은 5개 영역 27개 지표였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질 자율관리 구역인 용담호는 총 유기탄소(TOC)가 2.0ppm이하로 1등급 최고 수질이 유지되고 있다.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청댐(2.2~2.4ppm), 팔당댐(2.2~2.4ppm), 주암댐(1.8~2.1ppm)보다도 오히려 낮은 수치다.

용담호로 유입하는 5개 하천의 수질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담수시점인 2002년 0.7~2.3ppm이던 BOD 수치가 2020년엔 0.2~1.4ppm이었다.

이를 두고 진안군의 수질개선 투자와 자율관리체계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군은 용담호 수질 관리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수질 보전을 위해 군은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수질자율관리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재정자립도 6.82%의 진안군으로서는 거액의 예산에 해당된다.

또 군은 마을하수도·하수관거 정비 등 수질개선 사업 관련 환경기초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면적을 23%(21→26㎢) 증가시켰으며, 수변구역 농가에 친환경비료를 전량 지원하는 노력을 펼쳤다.

또 우렁이농업 등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민간거버넌스 강화에 따른 활동비를 증액했으며, 용담댐 상류 2개 지역(장수·무주) 주민 교육을 지원하면서 민간차원 수질관리체계 협력을 강화했다.

민간단체의 자발적 협력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용담호 수질개선 주민협의회는 용담호 상류지역 주민들의 수질개선 활동 실천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주민 600여명을 동원해 용담호 수질을 지키자는 내용의 읍·면 순회 캠페인을 펼칠 정도로 적극적이다.

한편, 수질자율관리 체제는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비해 개발행위에 대한 규제가 적다. 용담호 주변 마을 주민이 자율관리 체제를 선호한다. 이 체제를 유지해 수질보전과 지역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게 군과 주민의 기본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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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호 shcoo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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