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여 톤 생산(전국 재배 면적의 50%, 생산량의 62% 차지)
100% 친환경농법 재배
먹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하지만 토양, 물, 공기오염 천지에 기후변화까지 덮친 세상은 더 이상 호락호락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안전’이 관건이고 ‘건강’을 담보할 수 있는지가 우선이다. 안전한 먹거리를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이 곧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된 세상인 만큼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부터 후손들이 살아갈 미래 먹거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하는 이유다.
하늘이 내린 ‘천마(天麻)’...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무주는 연평균 11.3℃, 한 여름에도 평균 20℃ 안팎인 남부지역 유일의 고랭지로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재배 농·특산물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그 중에서도 뽕나무버섯과 공생하는 희귀식물로 온도와 습도, 햇빛, 토양 등 성장 조건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천마는 전 세계에 약 25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무주군 안성면이 주산지다. 62.7ha(전국 재배 면적의 50%, 생산량의 62% 차지)에서 연간 300여 톤이 생산되고 있다. 무주군은 100%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재배 시 농약이나 화학비료 전혀 사용 안함) 무주천마를 지역전략 식품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친환경 천마, 경쟁력도 최고
천마는 ‘지역특화작목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2019. 7. 9.)에 따라 전라북도 연구개발 특화작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전한 건강보조식품이라는 인식을 얻으며 효능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주 재배 단지인 무주군 안성면은 해발 400~600m 내외의 산악지형과 고랭지, 마사토 등의 재배여건이 천마 자생지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주군에서는 ‘92년 38명으로 구성된 작목반을 통해 천마 재배가 시작됐으며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327농가에서 천마를 생산하고 있다. 다른 농사에 비해 노동력이 적게 들고 수확량이 보장되는 경우 재배농가에 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10여 년에 걸친 투자와 성과가 동력
무주군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동부권농·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천마클러스터 사업(1, 2단계)”에 투자했다. 동부권농·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은 전라북도가 시·군 간 균형발전을 위해 지원을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천마연구센터를 건립했으며 지리적표시제 확보와 천마상토 개발, 천마 가공품 개발, 가공시설 구축, 통합 홍보 등의 결실을 맺었다. 천마재배 성공률을 기존 30%에서 50%수준으로 향상시켰으며 자체 생산한 우량 유성자마를 최초로 농가에 보급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자마에 비해 무름병이나 썩음병 발생 확률이 낮아 안정적인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성자마 증식방법 등 14건의 특허를 등록, 천마의 차별성을 각인시키며 시장을 확대했다.
△시설재배로 기후변화 대비
혹서, 한파, 폭우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시설재배(비 가림 하우스)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예정지에 천마목과 천마종균을 식재해 천마종균의 성장을 유도하고 이후 천마종균이 증식한 천마목에 자마를 식재해 안정적으로 천마가 생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병해충에 강해 수확량이 많은 유성생식으로 번식한 유성자마를 이용한다는 점과 3중 비닐하우스 시설을 이용한 실증시험포에 천마 전용상토를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비가림 시설을 활용해 재배기간을 단축하고 천마의 안정적 생산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제품 개발, 생산, 유통서 가능성 확인 천마클러스터 3단계 사업 본격화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는 “무주천마 유통구조개선 및 신규 전략상품 개발”사업도 추진했다. 무주군은 이를 통해 ‘천홍록’ 등 총 18종의 상품을 개발했으며 개별 상품 중심의 유통·홍보마케팅을 펼쳐 천마 인지도 및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과도 천마산업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 ICT 시설을 활용한 시설재배와 현장수요 중심의 연구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무주천마를 특화시키기 위해 무주덕유산 천마연구회와 관련 업계(카본스토리(주)) 및 학계(전북대)가 ‘탄소섬유 발열체를 이용한 무주천마 연중생산시스템 개발’에 관한 공동시험연구도 진행 중이다. 천마클러스터 3단계 사업 추진(~2025)에도 들어갔다. 무주군은 기능성 검증과 효능효과 강화연구 등 20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무주농업 발전과 참여농가 및 가공업체의 소득증대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천마, 어디에 좋을까 동의보감도 인정한 효능
천마는 고혈압과 두통 등을 비롯해 혈액순환에 효능이 있는 웰빙 약용작물로 알려져 있다. 다수의 옛 문헌에도 나타나있는데 “동의보감(탕액편)”에는 허약해서 어지러운 증상, 특히 중풍치료와 뇌혈관 계통에 효능이 있으며 힘줄과 뼈를 튼튼히 해 허리와 무릎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향약집성방”은 천마가 풍습(風濕)으로 인한 여러 가지 마비, 팔다리가 오그라드는 것, 어린이의 풍간에 좋다고 밝히며 근력을 높여 오래 먹으면 기운이 나고 몸이 거뜬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본초강목”에는 냉증이나 여러 가지 마비증, 잘 놀라고 정신이 흐린 데 천마가 좋다고 나와 있다. 이외 “약품하의”, “중약대사전”, “신농본초경”, “일화자초본,” “개보초본”등의 문헌에도 천마가 풍을 다스리고 기(氣)를 돋우며 혈액순환에 좋다고 쓰여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립산림과학원 등지에서 천마성분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면 빈혈과 산소결핍증, 치매, 뇌경색 등에 효과가 있는 ‘가스트로딘’ 함량이 가장 많으며 간질이나 심장발작, 폐암 등에 효과가 있는 ‘바닐리 알콜’, 노화를 억제하는 ‘에르고티오닌’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천마에 대한 효능 연구는 전북대학교 임상시험지원센터를 비롯한 경희대학교 등 국내 유수의 대학과 대학원 등지에서도 진행을 한 바 있다.
△천마, 어떻게 먹을까 즙으로 차로, 술, 음식으로 다양하게
△생천마 _ 1일 3회(1회 30~40g) 식후에 깨끗이 씻은 천마를 우유, 요구르트, 주스 등과 갈아 먹거나 칼로 썰어 된장이나, 소금, 꿀에 찍어먹으면 좋다. △천마분말 _ 식전 후 상관없이 1일 3회 정도 차 스푼 2개 정도를 물에 타거나 대추 생강 꿀 차 등에 섞어 마신다. △건천마 _ 물 2L에 건천마 80~100g을 넣고 30~40분 정도 달인 후(3재탕 가능) 시원하게 두고 차 대용으로 마신다.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대추나 인삼, 생강 등을 넣어도 된다. △천마술_일반소주(알콜 25%~30% 이상)에 천마를 넣고 3~6개월 이상 숙성시켜 1일 2~3회 복용한다. 천마발효_천마를 생즙을 내서 꿀이나 흑설탕에 3개월 이상 발효시켜 먹는다. △천마오리탕_천마 30~50g을 오리 뱃속에 넣고 청주를 곁들여 3~4시간 동안 찐 다음 국물을 먼저 마시고 고기를 먹되 천마는 몇 차례 나누어 오리와 같이 먹는다.
◇ 인터뷰 _ 무주군천마사업단 여환호 단장
하늘이 내린 약용작물로 일컬어지는 천마를 재배하는 최적지가 바로 무주입니다. 지금도 3백여 농가에서 무주천마의 명성을 지키고 지역특화작목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과 수고를 감당하고 있지요. 2007년 지역별 농 · 식품산업 육성지원 품목에 선정됐던 무주천마는 2009년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받았고, 농림수산식품부 공모 향토산업육성 대상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바 있습니다. 2013년에는 지리적표시제에 등록이 되면서 무주천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확실히 각인시켰고요. 현재 군에서는 천마 안정생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실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추진 중입니다. 천마 종자갱신과 재배시설 현대화, 재배방법 표준화 그리고 무주 천마 브랜드화를 통한 차별화된 천마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를 위해 얼마 전 관련 업계, 학계와도 손을 잡았고요. 미래를 생각하며 힘껏 당긴 활시위가 지난 10년간 공을 들여온 무주천마를 건강과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로하스 상품으로 명중시켜줄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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