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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행복공유곳간, 사랑을 전달하다

자발적 기부 운영⋯소외계층에 생활용품 등 무상 지원
기부 문화 모델 제시·복지안전망 구축 일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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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나운2동 행복나눔공유곳간이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을 주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사진제공=군산시

 

“사랑을 전하는 행복공유곳간을 아시나요?”

군산시 나운2동(동장 남귀우)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복나눔공유곳간(이하 공유곳간)’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공유곳간은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위기에 처한 주민들에게 식품 및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지급해 생계안정 지원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나운2동에 따르면 주공4차 상가 내 위치한 공유곳간은 개장 한지 10개월 만에 8900명에게 6500만원 상당의 식품 및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지원했으며, 현재 1일 1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유곳간 이용대상자는 실직·휴폐업·질병 등으로 인해 경제위기에 처한 가구 및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주민들로 공유곳간에 직접 방문하면 1인당 월 사용 포인트(5점)내에서 자유롭게 물품을 선택해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이곳 공유곳간은 나운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해 주택관리공단, 찾아가는 마이홈센터, 나운2동 행정복지센터 등 민관협력이 만든 결과물이다.

특히 안정된 기부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물품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대왕페이퍼·오픈박스)뿐만 아니라 주민·단체의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곳간의 물건들이 채워지고 있다.

이용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공유곳간 이용대상자(240명)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2%가 공유곳간 이용에 만족했으며, 80%이상이 제공되는 물품에도 만족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곳 공유곳간은 일상 속 위기가정에 든든한 복지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자발적 참여 기부 문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경제 피해 계층 및 도움이 필요한 복지대상자들에 대한 핀셋 지원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복지안전망 구축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유곳간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주민들과 단체 및 기업들이 이곳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런 자발적 기부는 사회적 나눔의 가치 즉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가치로 전환하는 계기가 돼 지역사회 내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남귀우 동장은 “공공기관 공공복지의 한계 속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주민, 단체, 기업 등과 손잡고 연대와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의 등불로써 빛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부와 나눔이 공존하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더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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