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 국민의힘 전북도당 방문.. 전북도정 여야 협치 최초 사례
실질적 협치 제안에 정운천 의원 “전북발전 김 당선인과 함께 노력”
국힘 인사 道 정책보좌관 추천 요청에 허남주·김용호 등 벌써 물망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의 실질적인 여야 협치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당선인은 21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방문해 정운천 의원(전북도당 위원장) 등 당직자들과 함께 협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전북도정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지난 15일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초청해 특강을 펼친 데 이어 진행된 두번째 협치 행보로 '김관영표 협치모델'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전북도정의 '여야 협치'는 1995년 민선 자치단체 출범 이후 첫 사례이다. 지난 2014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당선 직후 '사회통합부지사'를 신설해 야당에 인사 추천을 요청해 연정 실험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전북도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운천 의원에게 전북도청 정책보좌관(3급) 인사 추천을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전북 발전을 위해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 위원장의 경험과 조언을 듣겠다"면서 "국민의힘이 전북에서는 왜소하지만, 집권 여당인 만큼 국민의힘과 일회성 협치가 아닌 지속적인 협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소통할 수 있는 3급 정책보좌관을 국민의힘에서 추천해달라. 정책보좌관 명칭도 정책협력관으로 바꿀 것이다"며 "실질적으로 전북도와 집권 여당 정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운천 의원은 "국민의당 전북도당 사무실이 지어진 지 40년이 됐다. 처음으로 민주당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방문해 감개무량하다"며 "김 당선인과 협치의 성과를 내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정부의 전북 20개 실천과제와 김관영 당선인의 공약이 중첩된 게 많다. 예결위 소속 위원으로서 이 공약들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8기 전북도정의 첫 여야협치 사례로 기록될 김 당선인의 전북도청 정책보좌관 추천 제안에 벌써부터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제10대 전북도의원을 지낸 허남주 전 도의원과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경선에 나선 김용호 남임순 당협위원장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전북도당 내부에서는 전북도정 여야협치의 첫 사례로 상징성이 있는 만큼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 전북도당 관계자는 "김관영 당선자도 '민선 8기 전북도정'을 위해 제대로 협치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하는 것이어서 저희도 어떤 인물을 추천해야 할지 고민이다"며 "민주당 뿐만아니라 우리 당과도 협치가 가능한 인물을 우선시 하고 있다. 허남주 전 전북도의원이나 김용호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인물을 두고 적임자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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