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도시보증공사 공표한 3분기 전국 아파트 초기 분양률 82.3%로 하락 반면 전북은 100% 기록
반면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부터 지속적 하락..2020년 3만2000건이었던 거래량도 절반수준 감소
전북 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100%에 달하고 있지만 거래건수가 급감하고 있는데다 가격은 지속적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 주택 도시보증공사 공표한 3분기 전국 아파트 초기 분양률(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은 82.3%로 전분기보다 –5.4%, 지난해보다 –15.6% 기록했다.
반면 전북은 이 기간 동안 분양률이 100%로 전년보다 0.2% 높아 초기분양률이 38.0%를 기록했던 경북지역과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던 전북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 마지막 주 하락세로 전환(-0.01%)된 이후 지속적으로 내리막을 이어가며 하락 폭도 확대되고 있다.
10월 마지막 주 전북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1%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건수도 활황기였던 2020년 3만2000여건 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2020년 8523건이었던 전주시 덕진구의 아파트 매매건수가 지난해는 6283건, 올해는 3405건에 그쳤다.
전주시 완산구는 지난 2020년 9532건에서 지난해 6543건, 올해 3830건으로 감소했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많았던 익산과 군산은 전주지역에 비해 거래량 감소가 비교적 적었지만 익산은 지난 2020년 4839건에서 지난 해 5710건으로 늘었다가 올해 3544건으로 떨어졌다.
군산지역도 지난 2020년 6220건, 지난 해 6761건, 올해는 3533건으로 반 토막 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대출규제도 강화되면서 전북지역 부동산 경기하락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동식 전 공인중개사협회 전북지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집을 사고 싶어도 이자부담 때문에 살수 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신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넘쳐나는 데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 연말 이후까지 아파트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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