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북개발공사 사장 대신 본부장 업무보고 청취 예정
이병도 위원장 "김관영 지사 사과나 사장 사퇴만이 해결점"
최근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을 두고 전북도와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경석(65) 사장을 배제키로 했다.
13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14일 열리는 문화건설안전위원회(위원장 이병도) 소관 전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 서경석 사장과 본부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지만 전북도의회는 서 사장에 대한 증인선서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송재철 본부장에게 업무보고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이병도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 사장 대신 본부장에게 업무보고를 받을 것이다"며 "집행부와의 파행을 끝내기 위해서는 김관영 전북지사의 진심어린 사과나 서경석 사장의 자진사퇴만이 해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서경석 사장은 지난 3일 임명장을 수여한 뒤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서 사장이 출근하자 마자 행정사무감사 준비를 위해 열심히 업무를 파악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행정사무감사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만 초점이 맞춰질 경우 파행으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역정가 안팎에선 서 사장이 부동산 투기 의혹 해소를 위해 다주택 등 논란에 휩싸인 부동산을 처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 사장은 주택 3채와 오피스텔, 상가, 토지 등 부동산 7건을 보유해 재산 평가액(동산 제외)이 34억 5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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