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동문학회(회장 조경화)가 제34회 전북아동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문학상은 전북아동문학회가 회원들의 창작을 격려하는 마음을 담아 제정한 상이다. 1년 동안 우수한 작품을 발표하고 전북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한 회원을 대상으로 수여한다.
올해는 정광덕 시인의 동시집 <맑은 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 시인은 시상식에서 "대학 때 교수님께서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시를 써야 한다고 한 말씀이 졸업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가슴에 남아 있다. 내게 동시는 치유이자 위로, 격려다. 동시가 내밀어 준 믿음직한 손을 꼭 잡고 이끄는 대로 나아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전북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은 "표제작 '맑은 날' 외 60여 편 대부분이 현실을 바탕으로 자연과 사물을 유심히 관찰해 쓴 작품이다.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가중시키는 동심 충만한 꿈 꾸는 문학이기에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여겼다. 앞으로 한국아동문학문단사에 금자탑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전북아동문학회의 창립 멤버인 서재균·윤갑철 원로 작가의 미수연과 제51집 '전북아동문학' 출판기념회도 열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