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설가협회(회장 김진명)가 제11회 전북소설문학상 수상자로 황용수 소설가를 선정했다.
전북소설문학상 선정위원회는 향토색이 짙은 농촌 소설이 주를 이루는 황 소설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현대인들에게 소외되고 있는 농촌 곳곳에 산재된 어려운 농촌의 실상들이 적나라하게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되면서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황 소설가의 탁월한 수사 기법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됐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황 소설가는 소감을 통해 "이 땅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이라면 우리 민족사적 수난을 외면하거나 비껴갈 수는 없다. 그것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태어나면서부터 멍에와 굴레로 작용된다. 굴곡된 여러 가지 삶의 형태로 나타난다"며 "굴곡된 삶의 현상들을 파헤쳐 보고 싶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일상사에서도 현미안적인 눈을 통해 보면 많은 굴곡된 삶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89년 한국문학에서 소설 '배미 앗는 사람들'로 등단했고, 1990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꿈을 앗기는 사람들'이 당선됐다. 한글문학상 소설 '특종'으로 신인상, 중편동화 공모전에서 '박꽃이 피는 학교'로 우수상을 받았다. 장편 동화 <노래하는 날개>, 소설집 <해바라기 꽃을 기다리며> 등을 출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1일 소설 전북 26호 출판기념회와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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