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평회=진안에서 평생 살기 귀농귀촌인 모임
진안지역에서 연말을 맞아 각계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평범하지만 특별한' 단체 하나가 형편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비교적 고액의 장학금을 기탁해 화제다.
진안에 귀농 또는 귀촌한 사람들의 모임인 '진평회(회장 이갑수)'가 그 주인공. ‘진안에서 평생 살기’란 문구에서 두 개 글자(진평)를 따서 지은 이름인 '진평회'는 마이산의 고장 진안의 매력에 빠졌거나 이런저런 연고로 도시에서 진안으로 이주를 택한 사람들이 만들었다.
이날 진평회 회원 5명(조중형 사무국장 외 4명)은 진안군청을 찾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써 달라며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진안군수)에 2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기탁한 200만원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갹출해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갑수 회장은 “기탁한 장학금이 형편 어려운 진안지역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귀촌하고 싶어 여러 곳을 물색하다 진안이 좋아 들어오게 된 만큼 원주민 분들과 잘 소통하고 서로 도우면서 싶다”고 말했다.
전춘성 군수는 “귀농 또는 귀촌으로 진안에 들어오신 분들이면서도 지역사회에 애정을 가지고 적지 않은 금액을 내 주신 진평회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이 원주민과 귀촌인 사이를 가깝게 하는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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