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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도심 대간선수로에서 수달 발견

지난 주말 먹이 활동 모습 포착
도심 속 물길 활용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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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익산 대간선수로에서 발견된 수달. /사진 제공=독자

익산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대간선수로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발견됐다.

앞서 함라 장점마을과 금마저수지, 만경강 등에 이어 또다시 수달의 서식이 포착된 것.

동산동 다수의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6일을 전후해 유천생태습지와 습지 앞을 지나는 대간선수로에서 수달이 출현했다.

수달은 물 환경이 건강한 하천에서 서식하는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수생태계의 생물 다양성과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자 핵심종이다.

이처럼 지역 곳곳에서 멸종위기종이 계속해서 발견되는 것은 익산의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수달 서식 환경 조성이 곧 생태하천 문화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한다.

강이나 하천 같은 수생태계 자원이 가지고 있는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도심 한복판을 지나는 익산 대간선수로의 경우, 물길이 없어 삭막하다는 익산의 도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반영한 생태관광 아이템으로서 활용 가능성이 충분한 도심 속 물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강살리기익산네트워크와 관련 전문가들이 대간선수로의 도심 속 수변자원으로서의 가능성과 환경 현황을 살피기 위해 직접 카누를 타기도 했다.

동산동 주민 민모씨는 “지난 주말 딸이 유천생태습지 다리를 건너다 대간선수로에서 수달을 직접 발견했고, 몇몇 이웃 주민들도 대간선수로와 유천생태공원에서 수달을 봤다고 한다”면서 “물고기도 살고 철새도 날아들고 좋은 서식 환경이 필요한 수달도 사는 도심 속 물길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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