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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복의 색다른 '봄'.. 전주교대 최경은 교수, ‘서학에 깃들다’

한복 모티브로 한 의상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여 점 선배
전시 홍보 책자의 모델로 전주교대 학생들로 구성돼 의미 깊게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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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에 깃들다’ 포스터/사진=최경은 교수 제공

아름다운 한복의 전통문양이 색다른 봄을 표현했다.

전주교대 최경은 교수의 ‘서학에 깃들다’ 전이 전주공예품전시관 다온관에서 2일까지 열린다.

최 교수는 “이번 전시회 작품은 황학_JNUE 패턴을 활용해 생활용품과 한복을 모티브로 해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의상을 제작했다”며 “전시 제목 역시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서학동에서 결과물을 이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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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은 교수 작품/사진=최경은 교수 제공

전시실은 한복의 모티브로 한 의상, 배자, 북 커버, 댕기, 방석, 모자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여 점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전시실을 채운 쓰임과 용도가 모두 다른 30여 점의 작품은 모두 동일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작품에 사용된 패턴은 ‘황학_JNUE 패턴’으로 지난해 전주교대의 교육프로그램에 활용되기 위해 개발됐다.

최 교수는 “이번 전시에 사용된 패턴은 지난해 교육프로그램 활용을 위해 ‘전통’과 ‘대학 소재지의 지명 서학(棲鶴)’을 표현하기 위해 개발된 패턴이다”며 “배움의 공동체를 모티브로 ‘단청’과 학(鶴) 대신 교대를 의미하는 ‘배울학(學)’을 접목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황학_JNUE 패턴’은 아주 우연히 만들게 됐다”며 “외국인 학생과 대화하던 중 패턴에 대해 구상하게 됐고, 타 대학 홍보대사들처럼 전주교대 학생들도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우리 학교의 특색을 지닌 옷을 입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의상들을 만들게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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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은 교수 작품/사진=최경은 교수 제공

실제 최 교수의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평범하게 쓰이는 면 원단으로 구성돼 있다. 검정 원단에 붉은색과 남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잡고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게 특색이다. 또 전시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책자의 모델 역시 전주 교대 학생들로 구성돼 그 의미를 깊게 담아내고 있었다.

전시실을 찾은 시민 주영희 씨는 “생활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이지만 한복이라는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어 좋다”며 “직접 개발한 문양을 넣은 원단으로 창작자의 개성까지 보여주고 있어 부담 없이 다가오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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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은 교수 작품/사진=최경은 교수 제공

최 교수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급속하게 잊혀져 가던 ‘우리의 옛것들’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에서도 상당하다”며 “우리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멋지고 세련되게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에도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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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 #배울학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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