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챔피언스투어 개막전 정상
이남용(52)이 한국프로골프(K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투어 시즌 개막전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 5000만 원)에서 프로 데뷔 26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경북 의성의 엠스클럽 의성 컨트리클럽(파72·6704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남용은 첫째 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로 선두와 5타 차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남용은 공동 2위 김경민, 석종혁(이상 3언더파 141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400만 원.
이남용은 1997년 KPGA 프로(준회원), 1999년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2001~2005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던 그의 최고 성적은 2003년 유성오픈의 공동 16위였다. 2021년 ‘KPGA 챔피언스투어 QT’를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남용은 데뷔 후 20개 대회 만에 우승을 일궜다.
이남용은 “프로 데뷔 26년 만에 첫 우승을 기록해 감격스럽다”면서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시니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들과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즐거운 플레이를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05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때 허리디스크를 겪은 후 투어 생활을 중단했었다”며 “스스로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골프 선수를 하고 있는 아들(KPGA 프로 이준우)에게 모범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다. 내게 큰 힘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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