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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전라도 천년사’ 제3 검증위 구성 검증 필요

염영선 의원 “동학은 전북이 역사. 전라도 천년사 즉각 폐기해야”
박정규 의원 “왜곡된 전라도 천년사 바로잡아야”
이병철 의원 “전북 775명 조선의병사 재조명 필요”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돼 집필된 ‘전라도 천년사’를 제3의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검증해야 한다는 제안이 전북도의회에서 나왔다. 또한 임진왜란 등 국난에 맞서 싸운 전북 출신 의병을 재조명해 역사로 남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22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40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박정규 의원(임실)과 염영선 의원(정읍2), 이병철 의원(전주7)은 각각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잡고 재조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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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박정규 의원

△박정규 의원= 전북과 광주·전남은 2018년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해 역사서 편찬을 시작했다. 24억 원을 투입해 2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고, 34권 1만 3000쪽  분량의 역사서 집필을 완료해 지난해말 출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고대사 부분에서 일본이 고대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거인 일본서기 기술을 차용해 남원을 기문, 장수를 반파, 전남 강진·해남을 침미다례, 순천을 사타로 기록해 논란을 자초했다. 학예사와 제3의 전문가들로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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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염영선 의원

△염영선 의원= 전라도 천년사 곳곳에서 상식 수준 이하의 오탈자와 역사 왜곡을 지적하는 학계, 도의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북도 관계자들은 “학자들의 견해에 지역에서 단체행동을 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편향된 발언을 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편향된 역사의식과 사명감 결여가 아쉽다. 동학은 전북의 역사이자 미래의 동력으로 지역의 분열과 도민의 갈등을 부추기는 전라도 천년사를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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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이병철 의원

△이병철 의원= 지난 반세기의 역사 속에 한반도에는 수많은 외침이 있었고 각 시대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한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이 존재해 왔다. 안타깝게도 고려시대 이전까지는 이와 관련한 문헌이나 기록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조선시대 이후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의 국난에 대한 의병 기록은 다수 남아있다. 호남절의록, 호남삼강록, 정묘거의록, 호남병자창의록에 기록돼 있는데 이를 토대로 1990년 전북향토문화연구회가 ‘전북의 병사’를 출간했다. 총 775명의 전북출신 의병 명단이 수록돼 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북의병에 대한 선양사업은 커녕 잊혀진 채로 도서관 서고속에 묻혀 있다. 전남, 충남, 경남, 경북 등 타 지역은 우리보다 앞서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의병박물관이나 의병의날을 거행하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전북 조선의병들의 유적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이들을 장려하는 선양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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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년사 #전북 조선의병사
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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