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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어르신들이 국수공장 창업 '국수가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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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시니어클럽이 고산면 휴양림에 설립한 국수공장이 2일 문을 열었다. 사진=완주군 제공

완주시니어클럽이 고산면 휴양림에 고령친화기업인 국수공장을 만들었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의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1년의 준비 끝에 기능성 국수공장 시설을 갖추고 시험가동을 거쳐 2일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가동에 들어간 국수공장 운영 주체는 메디컬건강면원협동조합. 완주시니어클럽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고령자친화기업 규정상 모법인의 이름으로 창업할 수 없어 설립한 창업 법인이다.

완주시니어클럽이 국수공장 설립에 뜻을 둔 것은 지역의 자산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완주군에 있는 휴먼에노스에서 개발한 상추 및 양배추 발효추출물을 첨가하여 국수를 제조하면 항당뇨성 효능(혈당억제 효과)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클럽은 이 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고령자 친화기업 공모에 선정된 것이다.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비 3억원을 바탕으로 완주군에 손을 내밀었다, 완주군도 노인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3억원의 보조금을 대응투자했다. 군은 여기에 사업장 건물도 무상사용토록 했다.

국수공장은 2017년 문 닫은 고산 휴양림 안 와인공장을 리모델링, 연 면적 200평 규모로 세워졌다. 메디컬건강면원협조합은 생산품 브랜드를 `국수가락(歌樂)`으로 정했다. 조합은 만 60세 이상 20명을 고용했으며, 해마다 2명 이상씩 추가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은 현재 진행 중인 해썹인증 절차가 마무리 되면 양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장에는 국수생산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휴양림을 찾는 관광객 등에게 전시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하루 생면 20포(400kg)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건면은 전국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은 공장과 별도로 이달 중 완주군 봉동읍에 국수가락 식당을 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픈식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서남용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김미곤 보건복지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김관영도지사 부인과 안호영 국회의원 부인 등이 참석해 첫 발을 축하했다.

최명선 메디컬건강면원협동조합 대표는 “고령자친화기업으로 항당뇨성 기능성국수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 노인일자리창출, 지역사회 경제적 기여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희태 군수는 “어르신들이 고령자친화기업 기능성 국수공장에서 활기찬 제2의 인생을 맞이하셨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고령자들이 노년의 일자리에서 풍부한 경험과 인생의 지혜를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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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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