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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직인 도용 논란

제2회 익산시 전국어울림배드민턴대회 개최 이후 정산 서류 문제 불거져
공동 주관한 장애인배드민턴협회 “예산 편성·집행에서 철저히 배제” 주장

익산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전국 규모 대회 개최와 관련해 예산 편성·집행·정산 과정에서 배제되고 직인마저 도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배산실내체육관(김동문배드민턴체육관)에서는 제2회 익산시 전국어울림배드민턴대회가 개최됐다.

이 대회는 익산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익산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익산시배드민턴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15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와 관련해 주관 단체인 익산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최대성 회장은 “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예산 편성과 집행, 정산에서 철저히 제외돼 완전 허수아비가 됐다”고 주장했다.

예산 집행과 정산을 익산시배드민턴협회(비장애인)가 했는데 대회가 끝나고도 정산 서류가 전달되지 않아 7월 중순께 장애인체육회를 방문해 서류를 요청했고, 장애인체육회 팀장이 가져온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회장, 사무국장의 직인이 도용된 것을 발견했다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번 대회 정산 서류에는 협회 직인이 아니라 출처를 알 수 없는 도장이 찍혀 있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예산 편성과 집행에서 소외됐음에도 이와 관련해 무슨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을 져야 하는 억울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관련해 익산시배드민턴협회장은 “업무 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장애인배드민턴협회 회장·사무국장 날인은 임의로 한 것이 맞지만, 당초 예산 편성·집행과 정산까지 배드민턴협회(비장애인)에 일임하기로 협의를 했고 장애인배드민턴협회 직인을 직접 받았다”고 해명했다.

익산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대회 정산 서류의 경우 주관 단체가 작성하는 것이고, 직인 도용 여부까지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예산 편성과 집행은 공동 주관 단체 중 익산시배드민턴협회(비장애인)이 하되 장애인배드민턴협회 측 요구를 수용하는 것으로 한자리에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집행과 서류 처리는 배드민턴협회에서 하더라도 정산까지 하라는 것은 아니었고, 장애인배드민턴협회 직인 역시 (비장애인)배드민턴협회에서 필요하다고 요청해서 준 것이지 마음대로 정산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혹시 몰라 평소 장애인배드민턴협회 직인이 사용된 서류는 전부 복사해서 보관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산 서류는 정보공개를 청구해 놓은 상황인데, 서류를 받으면 직인 도용 혐의의 익산시배드민턴협회, 관리 감독을 잘못한 익산시장애인체육회와 익산시 체육진흥과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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