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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조기 철수"⋯참가자 8일 퇴영 예정

태풍 카눈 한반도 영향에 조기 철수 결정
숙소, 콘서트 등 수도권으로 변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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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지난 6일 짐을 싸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오세림 기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다음 날인 8일 전원 퇴영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면서다.

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 결정에 따라 숙소 등을 수도권으로 옮길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 대학교 기숙사와 공기업·민간기업 연수원 등에 참가자들을 분산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연맹은 이날 홈페이지 공지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조기 철수를 결정한 대표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걸 알린다"고 밝혔다.

세계연맹은 "우리는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폭우가 예상되는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주최 측에 계속 요청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연맹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캠프장에 있는 참가자들과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스카우트의 진정한 회복력을 보여줬다. 우리는 주최 측과 협력해 참가자들이 머무는 동안 계속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컨틴전시 플랜'(긴급 대체 플랜)을 보고 받았다.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대통령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관계 장관들과 플랜 B 논의에 착수했다.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

이에 따라 11일 예정된 케이팝 콘서트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옮기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상청의 태풍 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나 북동진하다가 같은 날 오후 9시께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카눈은 강도 '강'을 유지한 채 오는 10일 오전 경남 통영 인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새벽 한반도를 통과해 북한으로 북상하는 등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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