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애향본부, 전북애향상 본상 2명 선정
양종갑 설순희장학재단 이사장, 전민재 전북 육상 국가대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는 지난 14일 전북애향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동호)를 열어 본상 수상자 2명을 선정했다.
올해 제44회 전북애향상 본상 수상자는 △양종갑(79) 설순희장학재단 이사장 △전민재(46) 전북 육상 국가대표 등 2명이다. 애향대상과 애향특별상은 해당자가 없었다.
양종갑 이사장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사비를 들여 지난 2006년 모친 이름을 딴 '설순희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현재까지 200여명의 전북 출신 대학생들에게 총 20여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인재 육성에 헌신했다.
장학금 수혜자들에게 ‘사람다운 사람, 책임 있는 사람,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라며, 인본의 가치를 전했다. 또 45년간 전주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단 한 차례의 결강과 휴강 없이 후학 양성에 공헌했다.
전민재 선수는 다섯 살 때 뇌염을 앓아 뇌병변 장애 1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003년 26세의 늦은 나이에 육상계에 데뷔했다.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혹독한 훈련과 도전정신을 통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국위 선양과 전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전 선수는 2004년 장애인 전국체전 3관왕을 시작으로 패럴림픽 은메달 3개, 세계선수권 금·은메달 각각 1개,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4개·은메달 3개·동메달 1개, 아시아-태평양선수권 동메달 3개, 전국체육대회 15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다.
이동호 심사위원장은 "수상 후보자 중 훌륭한 분이 많아 심사위원 11명이 투표까지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전북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실천한 분들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심사 결과를 소개했다.
한편 애향상 본상 수상자에게는 순금 5돈의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2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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