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비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 반영
총사업비 1250억원 투입해 2027년 본격 착공 계획
올해 하반기 고용노동부 종합 검토 거쳐 최종 후보지 확정 전망
전북 공공산재 전문병원 익산 유치∙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로 인해 신규사업에 대한 올해 국가예산 편성∙반영이 매우 어려웠지만 마지막 국회 심의단계에서 전북 공공산재 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올해 타당성 연구용역비 2억원이 통과돼 마침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총사업비 1250억원 투입을 통해 오는 2027년부터 전북형 공공산재 전문병원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는데 정부의 계획이다.
아울러 전북형 공공산재 전문병원 유치∙건립 최종 후보지는 타당성 연구용역이 끝난 이후 금년도 하반기 고용노동부의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공산재 전문병원은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인 근로복지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산재 전문 공공병원이다.
전문 의료진과 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고 산업재해 신청부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와 재활, 그리고 산업현장 조기 복귀까지 일괄 지원하는 전문 의료기관이다.
현재 전국에 10개 병원과 3개 의원이 있으나 전북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전북지역 산재 환자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인근 대전이나 광주·전남까지 이동하는 원정 진료를 다녀야 함으로써 경제·시간적 부담 가중 등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산재치료 및 재활시설이 전무한 전북권역을 아우르는 공공산재 전문병원 익산 건립을 위한 전략 수립 차원에서 지난해 타당성 연구용역을 자체 발주하는 등 발빠른 유치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연구용역 결과는 익산시가 유치∙건립 최적지라는 평가·분석이 나왔다.
우선, 철도와 광역 도로 등 교통 기반을 잘 갖춘 익산시는 전주와 군산, 김제, 완주 사이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또한, 전북 인구 77%를 차지하는 북부권 지역의 중심에 있는 만큼 어느 지역에서도 산재 환자의 접근이 용이하다.
특히 인근에 새만금과 전주탄소, 완주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산업재해 환자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전북형 공공산재 전문병원 익산 유치∙건립을 위한 그간 노력과 행보가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을수 있도록 앞으로도 매순간 긴장하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