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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도로 위에 쓰러진 80대 할머니 구조한 해경

80대 할머니, 자신 부축하고 집까지 태워준 군산해양경찰서 김건영 순경 찾아 감사인사.
김 순경 "병원에 계신 할머니 생각나, 무조건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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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자 씨와 김건영 순경(사진 우측)이 서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군산해양경찰서 제공

거센 바람에 도로 위에 쓰러졌던 할머니가 자신을 부축하고 집까지 데려다 준 해양경찰관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전영자 씨(80대·여)가 자신을 구해준 해양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해경서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일 오후 3시30분께 발생했다. 군산시 금동 해경 청사 인근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전 씨는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청사 당직실에서 근무하고 있던 김건영 순경(27·여)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사고를 목격,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전 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119구급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전 씨는 출동한 구급대를 돌려보냈지만 넘어지면서 수술한 무릎에 통증을 느껴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이에 김 순경은 자신의 차량으로 전 씨 자택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줬다.

해경서를 찾아 김 순경을 만난 전 씨는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김 순경이 해준 위로와 고마운 말들이 계속 생각이 났다”며 “그냥 지나칠 수 있었는데 도와줘서 너무 고맙고 손녀딸이 하나 생긴 것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 순경은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가 병원에 계시기 때문에 무조건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그 상황에서 누구라도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최동재 수습기자

최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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