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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미리보기[프로그래머 추천작]

문석 프로그래머=<새벽의 모든> <피아골> <럭키, 아파트>
문성경 프로그래머=<페페> <야닉> <파보리텐>
전진수 프로그래머=<할머니 DJ 비카!> <시리아 수영선수 사라> <코파 1971>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선정작은 43개국 232편(장편 162편, 단편 70편)이다. 지난해 42개국 242편보다 줄었지만, 전주국제영화제다운 작품들로 채웠다. 지난 1년간 전 세계 영화제를 돌면서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을 추린 문석, 문성경, 전진수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영화 9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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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케 쇼 <새벽의 모든>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 추천작= <새벽의 모든> <피아골> <럭키, 아파트> 

개막작 <새벽의 모든>은 현재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하나인 미야케 쇼의 최신작이다. 월경전증후군을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겪는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영화 <새벽의 모든>은 16mm 필름으로 촬영되어 아날로그 감각이 두드러지고, 일상의 사운드 각각에 목소리를 부여하여 모든 장면에서 빛의 흐름을 섬세하게 묘사해 미야케 쇼 감독의 시그니처 요소들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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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천 <피아골>/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은 휴전 뒤 지리산에 남아 있는 빨치산 부대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한 영화다. 한국전쟁이라는 피비린내 나는 소재를 휴머니즘으로 승화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1955년 개봉 당시 반공·용공 논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북 영화의 효시로 알려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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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가람 <럭키, 아파트>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럭키, 아파트>는 다년간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활동한 강유가람 감독의 첫 극영화 연출작이다. 서스펜스가 가미된 사회극으로 한 젊은 여성 커플에게 생긴 일상의 사건이 그들의 삶 전체를 흔드는 변화로 전개되는 과정을 묘사했다. 

△문성경 프로그래머 추천작= <페페> <야닉> <파보리텐>

그간 자신만의 방식으로 영화 세계를 창조해온 루스 베커만 감독의 시선이 머문 곳은 학교다. 

<파보리텐>은 고전적인 형식의 다큐이지만 이민자의 삶이 전 세계에 펼쳐지고 있는 현재 시대상을 한 교실의 학생과 선생의 교류를 통해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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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커만 <파보리텐>/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수상작인 <페페>는 콜롬비아 마약왕에게 납치된 하마페페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다. 

넬슨 카를로드로스 산토스 아리아스 감독은 영화 형식에 대한 관습과 방식의 틀을 깨트리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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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카를로드로스 산토스 아리아스 <페페>/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프랑스 극영화 <야닉>은 2024년 칸 영화제 개막작을 만든 퀭탱 뒤피유 감독의 전작이다.

연극 공연이 한창인 극장을 무대로 연극 내용에 불만을 품은 한 관객이 벌이는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도발적인 감독의 시도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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퀭탱 뒤피유 <야닉>/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전진수 프로그래머 추천작= <할머니 DJ 비카!> <시리아 수영선수 사라> <코파 1971>

<할머니 DJ 비카!>는 바르샤바를 무대로 활동하는, 올해로 85세가 된 최고령 여성 DJ ‘비카’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과거에 매여 있지 않고 현재를 살고 싶어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며, 인생의 가치와 자아발견에 대해 영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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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할머니 DJ 비카>/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시리아 수영선수 사라>는 언니인 사라가 독일 망명 이후 자신의 꿈이었던 수영을 그만두고 난민을 위한 인도주의 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차별을 극 영화보다 더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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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리아 수영선수 사라> /사진제공=전주국제영화제 

멕시코는 1970년 월드컵의 성공 이후 여자 월드컵을 개최하고자 했지만 FIFA와 각국의 축구협회는 여자축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1971년 비공식적으로 멕시코에서 열린 최초의 국제 여자축구대회 이야기로, 역사에서 철저히 잊혀진 비운의 대회였지만 경기 영상과 선수들의 회고담은 축구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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