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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결산]열흘간의 대장정 마무리…6만 7000여명 관람

오프라인 관객 수 6만 6800여 명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
매진률 64.6% 기록한 반면, 좌석 점유율 3.8% 줄어들어
계속되는 '노쇼' 대비책 시급… 현장선 소통 부족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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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영화제를 찾은 관람객이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전현아 기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10일 43개국 232편(해외 130편·국내 102편)의 작품을 모두 상영하고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프로그래머들이 참석해 올해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좌석 수 7만 9425석에서 5000여 석을 늘린 8만 4368석을 준비해, 더 많은 방문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지난 9일 마감 기준 영화제 오프라인 관객 수는 6만 6800명으로 집계돼 6만 6028명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체 상영 회차 590회 중 381회가 매진돼 64.6%를 기록했다.

하지만 좌석 점유율은 79.2%로 지난 83.1%에 비해 낮아졌다는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선을 넘어, 더욱 넓어진 무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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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프로그래머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결산 기자 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현아 기자

올해 영화제는 동시대 영화 예술의 대안적 흐름과 독립·실험영화를 소개한다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외부 기관과 협업을 통해 전주지역을 무대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실제 바로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전주씨네투어’, 월트디즈니 코리아와 함께한 ‘픽사 in 전주 with<인사이드 아웃2> 등 행사를 통해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더욱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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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Film 100 Posters×10‘ 전시가 진행된 전주시립인후도서관 전경. 전현아 기자

특히 올해 10회를 맞이한 ’100 Film 100 Posters×10‘은 기존 팔복예술공장 전시장과 더불어 문화공판장 작당, 완판본문화관 야외마당, 전주시립인후도서관, 인덱스 라운지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지난 10년 간의 기록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차이밍량 감독의 <행자> 연작 전편 전 세계 최초 상영을 기획해, ‘전주를 찾는 거장의 발길’을 이어갔고, 다양한 특별전, 클래스 상영, 관객과의 대화, 무대 인사 등 프로그램 이벤트도 전년보다 풍성하게 준비해 영화 팬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전주 영화의 거리에 집중된 수많은 인파의 관심이 전주 곳곳에서 이뤄지는 부대행사까지 미치지 못했다는 평은 아쉬웠다. 전주 지역 곳곳을 무대로 한 만큼 더욱 접근성이 쉬운 동선이 생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서다.

△계속되는 노쇼⋯ 대비책 필요

‘차이밍량 감독 특별전’과 화려한 게스트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이벤트 등이 예고됐던 올해 영화제는 개막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지난해에 비해 좌석 수가 5000석이 늘어난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램은 대부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른 오전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에 극장 내부는 매진 상영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빈 자리가 쉽게 목격됐다. 여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제를 방문한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폭이 좁아진다는 목소리도 제기돼, 노쇼에 대비할 페널티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25회째지만 소통 매뉴얼 부족… 홍보팀장의 부재

개막 직전까지 잡음을 보였던 전주국제영화제는 축제 전반 역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 때부터 폐막식까지 매뉴얼 숙지가 부족했던 담당자 등으로 행사 기간 내내 혼선이 빚어졌다. 또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에 따른 취재진의 요청과 질문에는 대응이 부실해 25년의 역사를 의심케 했다.

관객에게 중요한 정보인 주차장·셔틀버스 안내도 미흡했다. 주말과 우천에 따라 변했던 주차장 개방과 행사 취소 여부 등 이미 홈페이지와 SNS에 공지됐지만, 현장 인력은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사무와 현장의 소통이 부족해 보였다.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홍보팀장의 빈 자리를 대신해 홍보팀 팀원들이 열심히 힘써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점을 충분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영화제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피드백은 귀를 열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 문제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속적으로 안고 갈 당면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후원회 발족, 협찬 모집 등으로 안정적인 재정 자립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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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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