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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실적 1위 건설업체 자금난, 전주시 추진사업 차질 우려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추진 중인 육상경기장·야구장 신축공사 중단 40여 일
공동이행사가 남은 지분 인수하는 것으로 계약 변경 추진, 조달청 심의 진행
전주시와 146억 원대 계약…시 "시공사 조정 마치는 대로 6월초 재착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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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주월드겁경기장 옆에 조성중인 전주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신축공사가 시공사의 사정으로 1개월 넘게 중단되고 있다. 오세림 기자

전북을 비롯한 전국에서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주시 현안 사업의 시공을 수주한 건설업체가 자금난으로 중도하차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북부권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건립 중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 공사가 시공사의 사정으로 1개월 넘게 중단됐다.

이 사업의 핵심은 기존 전주종합경기장의 노후화된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로 옮겨 짓는 것으로, 전주시민의 숙원인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과 민선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복합스포츠타운 실현의 초석이 될 것으로 주목받아 왔다. 시는 지난해 6월 현장에서 '전주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시는 건립공사에 예산 146억원을 투입, 3개 건설사와 공동이행방식으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2개 업체가 경영상 문제로 탈퇴를 신청했고 시 회계과는 이를 승인했다. 현재는 계약 내용을 변경하기 위해 조달청에서 심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공사 탈퇴 승인 처리가 되는 대로 남은 1개사에서 기존 지분 40%에 나머지 2개 업체의 지분 60%를 인수해 공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공사 재개시점은 6월 초로 내다보고 있다. 

탈퇴를 신청한 시공사는 대한건설협회 전북자치도회가 발표한 도내 종합건설업체 2023년 시공능력(토목건축공사)과 건설공사 실적신고 평가에서 도내 실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외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건설업계의 경제 흐름에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영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전북 실적 1위의 건설업체가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가 추진하는 주요사업이 경기 침체의 여파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시는 시공사 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인원 교체 등 조정이 필요한 절차가 있어 공사일정을 잠시 중단한 것이며 전체 공정을 추진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재개를 위한 사전 준비는 계속해왔고, 조달청에서 계약 내용 변경을 승인 받아 시공사 변경을 마치면 내달 무리 없이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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