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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함께 나눠요]①정신향 원장 "어르신과의 약속⋯로또 돼도 미용할래요"

1990년대부터 요양원 등서 이미용 봉사
"재능기부 봉사 감동⋯참여자 늘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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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향헤어 정신향 원장이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부는 돈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봉사도 시간이 많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기부와 봉사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봉사의 기쁨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전주시의 재능봉사자 프로젝트, 일명 '재봉틀 사업'에 참여한 정신향헤어 정신향(51) 원장은 봉사의 기쁨과 보람을 강조하며 "봉사를 통해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 봉사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8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가정을 방문해 어르신의 머리를 손질해 드렸다. 그동안 거동이 불편해 미용실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가족이나 요양보호사가 머리 손질을 도왔었다.

지난달부터 본격 시작된 재봉틀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어르신 8명이 이·미용 서비스를 받았다. 어르신들은 전문가의 정성 어린 손길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정 원장은 전주시 재봉틀 사업 이전에도 오랜 기간 요양원, 요양병원 등에서 봉사자로 활동해 왔다. 봉사 경력만 약 30년이다.

그는 "봉사는 어르신들과의 약속"이라며 본인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매주 봉사활동을 나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이 위축되며 최근에는 격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자신의 재능을 나눌 수 있어 더없이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만약 로또에 당첨되더라도 미용을 계속하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정 원장은 "개개인의 욕구와 사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주시 재봉틀 사업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평소 봉사에 뜻이 있으나 봉사활동 참여 방법을 몰랐던 시민들이 동참하는 기회가 될 듯하다"고 기대했다.

한편 전주시는 재봉틀 사업의 재능봉사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능봉사 기부 문의는 전주시 노인복지과 복지자원발굴팀(281-2167)으로 하면 된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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